"2골을 넣은 이근호와 양쪽 측면에서 뛰었던 2명의 선수가 속도감이 빨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 평가전서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에 패한 에르베 레나르(43, 프랑스) 잠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일단 한국의 승리에 대해 축하해주고 싶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잠비아는 신장에 열세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제공권을 내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하지만 새롭게 발견한 선수가 있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나르 감독은 "오늘 경기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멤버 중 6명이 함께 하지 못했다. 중요한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패배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우리의 경기에 집중하는 상대팀 감독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며 "그 중에서도 2골을 넣은 이근호와 양쪽 측면에서 뛰었던 2명의 선수가 속도감이 빨랐다"고 평가했다.
dolyng@osen.co.kr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