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26, 수원 삼성)가 알 자지라 SC(아랍에미리트연합)의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그 대체자로 신형민(27, 포항)이 UAE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용래는 지난 6일 출국해 알 자지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심장 문제로 인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알 자지라는 UAE 언론을 통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대체자가 필요했던 상황.
이적 시장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15일 밤 "이용래가 메디컬 테스트서 탈락하면서 알 자지라 관계자가 새로운 선수를 찾았다. 그 중 신장이나 활동량에서 이용래에 뒤지지 않는 신형민이 대체자로 선정됐고 현재 알 자지라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의 새로운 영입 선수가 된 신형민은 2009년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단단한 체구를 이용한 맨마킹과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며 팀에 안정감을 안겼던 선수다. 신형민은 지난 2008년 포항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총 127경기에 나서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민은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분데스리가 및 네덜란드의 트벤테 등에서 신형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신형민은 이미 지난 겨울 중동쪽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 시즌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형민은 결국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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