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일단 병역 문제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은 벗어났다. 나머지 부분은 1년 가까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더욱 살아나야 득점 감각이나 예민한 부분이 살아날 수 있다. 앞으로 활약상을 점검해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 평가전서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문을 연 뒤 "평가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잘 된 부분과 못 된 부분이 있었지만 어려움 속에도 최선을 다해줬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동메달의 주역이 됐던 박주영(아스날)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일단 병역 문제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은 벗어났다. 나머지 부분은 1년 가까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더욱 살아나야 득점 감각이나 예민한 부분이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대표팀은 당연히 좋은 자원에 대해서는 선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란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여러 선수들의 활약을 점검하고 30~35명의 예비 명단을 꾸릴 때 선발 여부를 점검할 생각이다"고 박주영의 선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에 올라있는 한국은 내달 11일 타슈겐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dolyng@osen.co.kr
안양=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