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이)근호 형과 난 최고의 콤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5 22: 51

"(이)근호 형과 난 최고의 콤비다. 역시 대표팀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어디서도 잘하는 우리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안양 종합운동장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서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A매치 3연승을 거둔 최강희호는 다음달 초 선수들을 다시 소집, 11일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대비한다.
이날 김신욱은 이동국과 함께 투톱을 구성, 선발로 출격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큰 신장을 이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펼쳐 잠비아 수비진을 누르고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잠비아 수비진은 김신욱을 막기 위해 집중하다 이근호에게 공간을 내줘 연속골을 허용했다. 간접적으로 승리에 큰 공헌을 한 셈.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대표팀에서 투톱을 이뤄 선발로 나서기는 처음이다. 전체적으로 동료들이 잘해줘서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 감독님도 만족을 표하셨다"며 "다만 투톱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끈 이근호와 김신욱은 특별한 사이다. 소속팀 울산에서 빅&스몰 조합으로 투톱을 이루고 있는 것. 그만큼 손발 호흡은 잘 맞았다. 그 호흡은 여김없이 펼쳐졌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근호형과 난 최고의 콤비다. 역시 대표팀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어디서도 잘하는 우리다"고 답했다.
소속팀에서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김신욱으로서는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김신욱은 오히려 그런 힘듦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김신욱은 "힘들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가 되려면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다. 열심히 해서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찾도록 해보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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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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