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환, "대표팀이 K리그보다 100배 어렵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5 23: 00

"전 국민이 날 본다는 걸 생각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책임감도 든다. (대표팀이 K리그보다)100배 어렵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서 이근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잠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 감독은 18명의 명단을 모두 K리거로 꾸렸다. 그 중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인환(26, 인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인환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그래서일까.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정인환은 상기된 얼굴로 "너무 기쁘다. 선발 라인업을 봤을 대부터 들떠 있었다. 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진정해 내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데뷔전의 소감을 전했다.
"형들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맞춰줘 편하게 경기했다"고 밝힌 정인환은 짧지만 강렬했던 A매치 데뷔전의 기억을 뒤로 하고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인천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정인환은 남은 일정에 대해 "K리그 8강 싸움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고 헌신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인환은 "전 국민이 날 본다는 걸 생각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책임감도 든다"며 대표팀이 K리그보다 "100배 어렵다"던 정인환은 그래도 "대표팀에 다시 불러주신다면 죽기 살기로 뛰겠다. 자신있다"고 강조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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