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샤이니 민호, 에프엑스 설리 등 아이돌 연기자들의 갓 짜낸 우유같은 신선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 1회는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LA에서 날아온 구재희(설리)가 남장을 하고 지니체고에 위장전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그대'는 본격적인 연기자 변신을 예고했던 설리와 샤이니의 민호를 필두로 이현우 서준영 황광희 유민규 등 젊고 아름다운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방송 전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첫 방송을 통해 설리 민호 이현우 등은 이같은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이날 방송에서 남장을 한 재희는 태준과의 '곰돌이 팬티' 첫만남을 필두로 화장실, 수영장 등지에서 좌충우돌 남자학교 적응기를 써내려갔다. 재희 역을 맡은 설리는 순수하고 풋풋한 '남장미소녀'로 완벽 빙의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부상으로 다시 높이뛰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운명의 기로에 선 태준 역을 맡은 민호는 남장을 한 설리와의 티격태격 로맨스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무심하면서도 쿨한 이미지를 제대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진짜 높이뛰기 선수를 방불케하는 우월한 키와 비주얼, 그리고 고민과 우수에 찬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한위, 이아현, 기태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베테랑 배우들의 든든한 라인업이 뒷받침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영상과 연출도 '합격점'이었다.
방송 후 누리꾼은 "오글거리면서 재밌네요" "설리 예쁘고 민호 멋있고 이현우 귀엽다" "황광희 때문에 빵 터졌음" "아이돌 연기 신선한데요? 본방 사수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그대’는 나카조 히사야의 동명 순정만화를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은 리얼 하이스쿨 로맨스. '보디가드'에서 '꽃보다 남자'까지 내놓은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전기상 감독과 ‘하이킥 시리즈’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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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