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위닝시리즈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롯데는 16일 사직 SK전 선발로 우완 송승준(32)을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해 20경기에 등판, 6승 9패 111⅔이닝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반 부침을 겪으면서 한때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쳐 이제는 3점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는 5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9패로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도 함께 따라왔지만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젠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SK전에는 올 시즌 1경기에 나서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관건은 결정구인 포크볼의 제구력이다. 송승준은 시즌 내내 직구 최고구속 140km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공을 앞세워 몸쪽 승부에 나서는 게 송승준의 직구 투구패턴, 여기서 결정구로 포크볼을 자주 구사한다. 문제는 최근 고관절 부상을 당하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져 포크볼 실투가 잦은 편이다. 포크볼 실투는 곧 큰 것 한방으로 연결된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인 SK 타선을 상대할 때 주의할 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완 송은점(28)이 나선다. 송은범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5승 1패 60⅓이닝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송은범 역시 최근 2경기에서 짠물투를 펼치면서 2연승을 거뒀다. 송승준과 함께 나란히 3연승에 도전한다.
팔꿈치 수술, 시즌 중 복귀라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송은범은 복귀 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잠실 두산전은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점점 소화이닝을 늘리고 있다. 올해 송은범의 롯데전 성적은 1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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