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며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규정에 금지된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에 양성반응을 보인 카브레라를 5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출장정지 기간 동안 카브레라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카브레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정규 시즌 45경기 밖에 남겨지지 않은 상황에서 50경기 출장 정지란 완전한 시즌 아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카브레라는 팀 홍보실을 통해서 “이번 양성반응은 복용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복용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결과를 이의 없이 받아들였다.
그는 또 이어 “이번 출장 정지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동료들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올해 만으로 28세인 카브레라는 타율 3할4푼6리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8시즌 활약한 카브레라는 2005년 시즌 뉴욕 양키스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며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조너선 산체스와 트레이드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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