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만회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삼성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29)가 전경기 부진을 씻고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탈보트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바로 전경기에서 한국 데뷔 최다 실점으로 부진했던 그이기에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서 10승을 거둘 정도로 실적이 뚜렷한 거물급 외국인 투수 탈보트는 기대 만큼 꾸준하게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경기 11승2패 평균자책점 3.57라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승운도 잘 따른다.

4월 3경기에서는 2승1패에도 평균자책점 6.28로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5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05로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6월 5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4.18, 7월 4경기에서도 3승 평균자책점 2.57로 패배를 잊은 채 무섭게 승수를 쌓아갔다.
8월 첫 경기였던 4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10연승을 내달린 탈보트는 그러나 10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경기 최다 실점 패배를 당했다. 안타 9개를 맞은 것도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딱 한 경기에 등판해 좋은 결과를 낳았다. 지난 6월13일 대구 한화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4경기 연속 노디시즌을 딛고 6승째를 거둔 바 있다.
한편 한화에서는 8년차 좌완 투수 윤근영(26)이 깜짝 선발등판한다. 윤근영은 올해 1군 9경기에서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도 지난 5월29일 대전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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