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개봉 22일만에 1000만 고지를 넘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5일 전국 33만 4958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009만 3716명이다.
이로써 지난 달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22일만에 10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보다 하루 늦은 기록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중 두 번째 빠른 속도다.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만든 스타 감독 최동훈의 영화라는 점, 한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기도 충분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등 연기파-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집단 주연 영화로 캐릭터 역시 돋보인다는 점, 140억원의 대작에 한국형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없던 케이퍼 무비라는 점,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감성코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 작품성과 재미를 담보하는 '웰메이드 상업 영화'란 점 등을 기본으로 여름 이벤트 종합선물세트 영화, 대세감-기대감 마케팅, '김혜수 무릎사인' 등 호감도 올리는 오프라인 행사, '다크나이트 라이즈'와의 대비효과, 폭염 등의 전략과 조건 등을 통해 1000만 돌파란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도둑들' 측은 오는 18일 배우 김수현과 김해숙이 '1000만 공약 실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한편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말까지 달려가는 '도둑들'은 이제 1000만 중에도 3레벨인 1100만, 1200만, 1300만 중 어디에 위치할 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1330만)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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