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올 가요계 슈퍼스타로 등극한 싸이의 단독 공연이 11일(토) 3만 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되어, ‘최고 인기 뮤지션’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콘서트를 관람한 모든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바 있다.
8일 뒤 같은 공연장에서 ‘2000년대 최고의 팝 스타’ 1위를 차지한 에미넴(Eminem)의 첫 번째 내한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의 내한 콘서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국내 공연 기획사들이 상당 기간 접촉을 해왔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공연 관련 루머 등이 난무하기도 했었다. ‘현역 최고의 팝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에미넴의 콘서트가 펼쳐질 만큼 한국 공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제는 웬만한 해외 팝 스타라면 한국 무대를 결코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에미넴 방한 이후 콘서트를 가질 라인업으로 확인할 수 있다

8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 갖게 될 스타일리쉬한 밴드 자미로콰이(Jamiroquai)의 내한 역시 주목할만하다. 2008년 첫 내한 시 티켓 오픈 5분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팀으로, 팝 스타일에 애시드 재즈와 펑크를 접목한 그루브하면서도 세련된 그들의 음악은 2~30대 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이 티켓 판매에 있어 강점이다.
9월 7일에 최초의 내한 공연을 펼칠 여성 재즈 뮤지션 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은 2011년에 개최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상을 거머쥐며 일약 무명에서 신데렐라로 거듭나게 되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베이스 연주자로 다양한 재능을 지닌 그녀의 콘서트 역시 재즈 음악 마니아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Moves like Jagger’•’Payphone’•’One More Night’등 발표하는 싱글 곡이 연속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 해외 음원 판매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마룬5(Maroon 5)의 내한 공연 역시 큰 화제다. 이미 두 차례 가진 이전 내한 콘서트에서도 매진 사례를 이루더니, 9월 14~15 양일간 부산과 서울에서 치를 예정인 공연 역시 티켓 사이트에서 오픈 되자마자 깜짝 놀랄만한 판매를 기록하며 ‘현존 최고의 대세 밴드’다운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에미넴에서 마룬5까지 ‘인기 절정의 팝 스타’들의 멋진 콘서트가 예정된 “대한민국의 공연 무대”는 이미 점화되어 버린 ‘뜨거운 열기’로 인해 너무 뜨겁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공연 시장은 해외 팝 스타들에게 있어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