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15일 33만 8199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하며 드디어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주인공들은 '천만배우 프리미엄'을 얻는 영광을 안게 됐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만에 800만,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각종 흥행 기록을 수립, 개봉 4주차에도 지치지 않는 폭발적 흥행 질주를 펼쳐온 영화 '도둑들이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괴물'(1301만 9740명, 배급사 기준), '왕의 남자'(1230민 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 6735명), '해운대'(1139만명), '실미도'(1108만 1000명)에 이은 여섯 번째 쾌거다.
'도둑들'의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천만의 주인공은 관객들입니다. '도둑들'의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으며, 마카오박 김윤석은 "천만을 축하합니다.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해외 개봉과 함께 이천만 갑시다"라는 위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성숙한 매력과 섹시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팹시 김혜수는 "기대 못했습니다. 멋진 영화를 선물해 주신 감독님과 부족함을 메워주신 스태프, 연기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천만 영화로 완성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은 뽀빠이 이정재는 "함께한 즐거움, 함께 느낀 희열, 함께 감사 드립니다", 톡톡 튀는 쿨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은 예니콜 전지현은 "'도둑들'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정말 꿈만 같습니다..! 또 하나의 천만 관객 영화의 탄생을 통하여 한국 영화의 저력과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로 벅찬 감회를 전해왔다.
그리고 임달화와의 멋진 로맨스로 중장년층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낸 씹던껌 김해숙은 "꿈꿔본 적은 있어도 그 주인공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관객 여러분 덕분입니다. 너무나 멋진 캐릭터를 만나 천만 영화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배우로서 영광입니다. 우리 스태프, 우리 배우, 우리 감독님 그리고 우리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 독보적 존재감의 앤드류 오달수는 "축하합니다. 같은 '도둑들'이 되어서 기뻤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범죄 영화라는 큰 틀 안에 개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서로 얽힌 10인 도둑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드라마, 여기에 짜릿한 쾌감을 전하는 리얼 와이어 액션의 볼거리까지 갖춘 1급 오락 영화라는 호평을 이끌어온 영화 '도둑들'은 2012년 이어져 온 한국영화의 강세의 정점을 찍었을 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시장 확대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천만 돌파에 이어 어디까지 신기록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nyc@osen.co.kr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