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 '청춘밴드 시즌3'가 9월 2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또 한 번 오른다.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청춘밴드 시즌3의 첫 선을 보인데 이어 강동아트센터로 옮겨 관객몰이에 나선 것.
'청춘밴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무대를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그려낸 바 있으며, 보다 탄탄해진 음악과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시즌3를 선보였다.

공연은 록(Rock), 펑크(Punk), 펑키(Funky), 메탈(Metal)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 7곡을 100% 라이브로 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극은 어릴 적 함께 음악을 듣고 연주도 하며 죽마고우로 지내던 사준, 강인, 지오로부터 시작된다. 셋은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만 엿보다 강인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라이브 클럽 겸 중고 레코드점을 본거지로 삼아 록밴드 '블루스프링'을 결성한다. 여기에 정신과 의사인 베이시스트 정완과 여고생 드러머 정은까지 영입하고, 매일 밤 그 곳에 모여 열심히 연주하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으로 떠나버렸던 강인의 누나 인희가 수년 만에 이들 앞에 나타나고, 누나는 오히려 밴드가 하는 일을 방해하기만 한다. 한편, 밴드 내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지오가 대형기획사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팀의 분위기는 험악해 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희는 강인과 상의도 없이 레코드점을 명품중고매장으로 바꾸려 들어 본거지를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연극 청춘밴드는 이 여섯 사람이 갖고 있는 음악적 갈등, 경제적 어려움, 소속사의 문제 등 각자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그들의 음악처럼 유쾌하고 슬프게, 때로는 격렬하게 그려 나간다.
신현묵, 김지용, 이승희, 윤상진, 황기석, 차청화, 오범석, 안소연이 출연하는 연극 '청춘밴드 시즌3'은 8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관객과 만난다.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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