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23, 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지난 15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 베네수엘라의 친선경기 후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끝내길 원한다.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손에 달렸다"며 "(축구에서) 일본은 한국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서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관중에게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건네받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두고 일본이 IOC에 이의를 제기했고, 박종우는 시상대에 서지 못하며 동메달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박종우의 행동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을 일본축구협회에 보내자 일본축구협회는 "올림픽서 발생한 문제는 불행한 일이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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