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베테랑 투수 서재응(35)과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좌완투수 신재웅(30)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3차전에 서재응과 신재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서재응은 20경기·104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한국 무대 복귀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서재응은 퀄리티스타트도 11번 달성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좀처럼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재응은 특히 LG를 상대로 호투했는데 올해 LG를 상대한 3경기에서 2숭 0패 평균자책점 2.81을 올리고 있다. 서재응이 LG 좌타라인에 맞서 이번에도 마운드를 지킬지 주목할 부분이다.
LG 신재웅은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6년 만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신재웅은 과감하게 상대 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직구,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완급 조절에 적합한 각도 큰 커브로 마운드를 지킨다. 투구폼 역시 퀵모션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간결해서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신재웅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컷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2승째를 따냈는데 KIA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한다. 6년의 고난을 이기고 재기에 성공한 신재웅이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상대전적 9승 2패 1무를 기록, KIA가 LG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은 주중 3연전 앞선 두 경기 모두 우천 연기되며 이날 후반기 첫 맞대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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