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가 조금만 더 빨리 터졌더라면. 그래도 팀의 완패 속 만회 스리런으로 분전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 이후 10경기, 11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 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번째 타석까지 볼넷 1개 출루에 그치다 1-8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서 제이슨 이슬링하우젠으로부터 만회 스리런을 때려냈다.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2할8푼4리 14홈런 47타점(16일 현재)이 되었고 팀은 4-8로 패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순간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와 첫 대결을 펼친 추신수. 그러나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산타나의 6구 째 슬라이더에 서서 삼진당하고 말았다. 4회초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으나 카를로스 산타나의 삼진과 마이클 브랜틀리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타점 2루타로 만회점을 올린 6회초 1사 2루서 추신수는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산타나의 3구 째 포심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8회초 2사 1,2루서 이슬링하우젠의 3구 째 포심을 받아쳐 중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5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서 때려낸 솔로포 이후 10경기 만의 홈런포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