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올림픽 영웅들은 넘치는 관심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상 생활부터 패션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온 국민의 관심사인 가운데, 최근 귀국한 스포츠 스타들이 다채로운 헤드폰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다. 다양한 헤드폰으로 유명한 수영의 박태환,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모아둔 헤드폰만 몇십개가 넘을 만큼 헤드폰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박태환은 귀국하는 날 공항 패션에서도 헤드폰을 빼놓지 않았다. 그가 이번에 거둔 값진 은메달 두 개를 상징하듯 실버와 화이트가 배색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헤드폰이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는 깔끔한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 차림이었지만, 화사한 핑크-블루 컬러의 운동화와 비니, 세련된 헤드폰으로 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의 깜짝 금메달을 통해 '미녀 검객'이라는 별명을 새롭게 얻은 펜싱 에페 국가대표 김지연 또한 시크한 헤드폰을 선보였다. 블랙&화이트를 믹스한 바디에 강렬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페라리 바이 로직 헤드폰은 페라리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레드와 블루로 이뤄진 김지연의 트레이닝복과도 썩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은 아무나 시도하기 힘든 금빛 헤드폰으로 금메달리스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림픽 개막 초반 미국의 '타임'이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에 오른 한국 선수단 단복을 차려 입은 김재범은 과감하게 금빛으로 빛나는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헤드폰으로 포인트를 줬다.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헤드폰으로도 유명하다.
네티즌들은 '금메달 딴 김재범은 금색 헤드폰, 은메달 딴 박태환은 은색 헤드폰' '펜싱은 검의 속도가 빠르다던데, 김지연은 페라리 헤드폰'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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