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걸즈’ 안영미, “비방용 개그, 관객 눈높이에 맞춰 보여드리겠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8.16 15: 53

“방송에서 못 보여드린 개그 많이 준비했다. 관객층에 맞춤형으로 선보이겠다.” 코믹컬 ‘드립걸즈’의 안영미는 공연에 오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신사동 클럽 팬덤에서 열린 코믹컬 ‘드립걸즈’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오미영 연출, 개그우먼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영미는 공연에 대해 “방송이 아닌 공연이다 보니 방송에서 못 보인 비방용 개그를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관람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낮춰진 바람에 애매해졌다”며, “그래도 맞춤형으로 아이들이 많이 왔으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른들이 많이 왔으면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게 ‘색드립’을 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안영미는 그 동안 골룸, 김꽃두레, 무한걸스 내 19금 캐릭터 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공연에서는 매우 낯선 캐릭터는 못 보여드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꽃두레’나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골룸’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약간 변형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며, “있는 그대로의 안영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자로서 색드립에 대한 부담은 없는 지에 대해서는 “색드립에 대한 부담은 없다. 어머니 자궁 속처럼 편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드립걸즈’는 KBS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의 주역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3년 만에 뭉쳐 선보이게 된 국내 최초 개그우먼 코믹컬이다. 코믹컬이란 개그, 노래, 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동시에 작품 전체를 잇는 스토리가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으로 코미디와 뮤지컬이 결합된 신조어다.
공연에서 안영미는 거침없는 언어의 19금 색드립, 강유미는 성형드립, 정경미는 7년간 연애하면서의 비법을 담은 연애드립, 김경아는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에 대한 육아드립을 각각 담당하며,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각 코너별로 녹여내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통한 힐링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출연하는 코믹컬 '드립걸즈'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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