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노리고 있던 벨기에 공격수 케빈 미랄라스(24, 올림피아코스)의 영입 전선에 에버튼이 뒤늦게 뛰어들었다.
16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은 '에버튼이 미랄라스의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며 '이적료 530만 파운드(약 94억 원)에 올림피아코스와 합의했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미랄라스는 주초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에이전트가 아스날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와 가족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많은 벨기에 선수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뛰고 있다"고 말해 아스날행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잭 로드웰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키며 1200만 파운드(약 213억 원)의 실탄을 얻은 에버튼이 미랄라스에게 관심을 보이며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년 전 프랑스의 생테티엔에서 그리스 무대로 적을 옮긴 미랄라스는 지난 2010~2011시즌서 27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와 20골을 기록, 그리스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골잡이의 본능을 드러냈다.
공격 전방위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미랄라스는 벨기에 A매치서도 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빅클럽들의 표적이 됐다.
'주포' 로빈 반 페르시를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 보낸 아스날과 애지중지 키워왔던 로드웰(21)을 맨시티로 이적시킨 에버튼의 피말리는 영입 전쟁에서 어디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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