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나서는 꿈을 꿨던 '기적의 아이콘' 파브리스 무암바(24, 볼튼)가 결국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무암바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볼튼 원더러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운드를 다시 밟고 싶었지만 선수생활을 지속할 경우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을 따라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토튼햄과 FA컵 8강전 경기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혼수상태에 빠졌던 무암바는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퇴원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후 무암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 듯했지만 최근 검사 결과 심장에 이상 징후가 다시 발견돼 끝내 은퇴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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