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오는 19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R경기를 치른다.
▲대구, 황선홍 감독 부임이후 포항에 무패 기록
대구는 지난 27라운드 울산전에서 종료직전 송제헌의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거둬 9승 9무 9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이제 스플릿 분할까지 남은 경기는 불과 3경기. 9위 경남과 10위 인천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남은 경기에서 목표인 8위를 지켜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대구는 이번 28라운드에서 포항을 만났다. 포항이 최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원정의 부담이 있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대구는 황선홍 감독이 포항에 부임한 이후 최근 2년간 포항에 2승 2무(리그컵 포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도 대구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부산을 이끌던 07~10년 시즌동안 대구는 부산에 단 1패만 거뒀다.
이렇듯 황선홍 감독에 기분 좋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대구로서는 이번 포항전 역시 승리로 징크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송-송 듀오를 주목하라
포항전을 승리를 이끌 선수로 송제헌와 송창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9년 나란히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한 두 선수는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대구로 이적해 왔다. 포항에서는 주전 경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했지만 대구로 이적해 온후 점차 출전숫자를 늘려가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송제헌은 23경기에 나서 9골로 팀내 득점 1위(이동국, 김은중에 이어 국내 공격수 득점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송창호는 26경기에 출전해 이진호와 함께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섰다.
대구는 포항전을 앞두고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어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송 듀오를 비롯해 전반기 첫대결에서 종료직전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이진호 등 출전 가능한 최정예 멤버로 경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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