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비로 인해 주중 3연전 2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윤석민을 마무리투수로 배치시킬 계획을 전했다.
선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팀에 아픈 선수들이 너무 많다. 최향남과 양현종도 아프다고 한다”며 “이번 주 임시로 윤석민이 마무리투수로 나설 수 있다. 오늘부터 선발투수 4명으로 일요일까지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팀 내 컨디션이 나쁜 선수들이 많은 것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면서 “유니폼 입고 연습이나 시합하다가 다치면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며 “최향남의 경우 먹을 것을 잘못 먹어서 못나오게 됐는데 선수들이 사복 입고 있을 때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잦은 우천연기에 대하서도 선 감독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 “우리가 가장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그만큼 잔여 경기 일정이 문제다”면서 “7연전은 힘들다. 월요일에 경기하는 것은 관계없지만 7연전을 한다면 투수운용하기도 불리하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 감독은 “이제는 비와서 취소되면 별로 안 반갑다. KBO 측에서 11월 초 쿠바와 친선경기가 잡혀있다고 하던데 그러면서 일정이 촉박해진 것 같다. 다음주까지는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될 것 같은데 이래저래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고 근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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