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최고 우완" 극찬에 하필 시즌 최소 이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6 22: 58

"현재 최고 우완 투수는 송은범이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SK 선발 송은범(28)이 양승호 롯데 감독의 평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양승호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송은범에 대해 "내 생각에 현재 최고 우완 투수"라고 평가했다.

전날도 같은 말을 했던 양 감독이다. 그 이유로 양 감독은 투구폼을 들었다. "송은범을 보면 정말 투구폼이 부드럽고 무리가 없다. 게다가 구속도 빠르다. 다만 부상이 아쉽다"면서 "언젠가 시범경기 때 155km 정도가 쉽게 찍히더라. 그런데 제구력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은범은 지난 2003년 동산고 졸업 후 SK에 입단, 그 해 6승(5패 4세이브 7홀드)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42승(25패)을 올리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 팔꿈치 재활을 거친 후 복귀,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전날까지 5승(1패)에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완급조절 능력은 단연 정상급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날 송은범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서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수는 42개. 경기 전 감기 몸살에 따른 컨디션 저하가 아쉬웠다. 다행히 팀이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며 6-5로 승리한 것으로 마무리돼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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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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