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에 완승을 거뒀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시즌 13차전에서 10-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타선이 17안타를 집중시키며 10득점을 올리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박용택과 이진영이 각각 5타수 3안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김태완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전체가 안타를 때렸다. 마운드에선 이동현이 2번의 삼자범퇴 포함 2⅓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든든히 받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1승(53패 3무)을 거뒀다. 반면 KIA는 3연패와 함께 44패(45승 4무)째를 당했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2회말 정의윤과 윤요섭이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날리고 1사 1, 3루에서 김용의가 서재응의 바깥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3회초 선발투수 신재웅이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안치홍과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 당했다.

LG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LG는 3회말 이병규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 이진영이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LG는 정의윤이 서재응의 직구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3-2로 역전,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에 이진영이 홈을 밟아 4-2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불펜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6회에 승기를 잡았다. LG는 김선규-류택현-이동현의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3점을 더했다. 6회말 오지환의 우전안타와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진영의 1타점 중전안타와 KIA 수비진의 실책으로 정성훈까지 홈을 들어와 7-2로 멀리 달아났다.
LG는 7회말 김용의가 한기주의 슬라이더에 우측 잠장을 넘기는 1점홈런으로 축포를 날렸고 8회말 정성훈의 1타점 3루타와 대타 이대형의 1타점 좌전안타로 10점째를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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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