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만수 "정근우 스퀴즈, 중요 포인트였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16 23: 08

"정근우의 스퀴즈 작전수행 능력을 대단히 칭찬해주고 싶다".
SK 와이번스가 연장 10회 터진 박정권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SK는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연이틀 롯데를 꺾은 SK는 올 시즌 4번째로 50승(46패 2무)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승률 5할2푼1리가 된 SK는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3위 롯데와는 이제 1경기 차, 뒤에서 바짝 쫓던 5위 KIA와는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다시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날렸다. 선발 송승준이 초반 부진을 딛고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이번엔 정대현이 부진했다. 정대현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또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연장 10회초 박정권에게 결승타를 헌납했다.
경기가 끝난 뒤 SK 이만수(54) 감독은 "먼저 선발 후에 나온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박정배, 엄정욱, 박희수, 정우람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투수들에 칭찬을 했다. 이날 선발 송은범은 1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최영필을 시작으로 5명의 투수들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정상호가 끝까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면서 "정근우의 스퀴즈 작전수행 능력을 대단히 칭찬해주고 싶다. 그 동점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수고했다"고 답했다.
17일 경기 선발로 롯데는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를, SK는 데이브 부시(33)를 각각 예고했다. 롯데는 홈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르고 SK 역시 홈에서 KIA와 경기를 갖는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