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러브'는 단순히 짝짓기 프로가 아니었다. SBS '짝'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정글러브'에서는 남자 6명과 여자 4명이 태평양 티니안 고트섬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들은 하루 먼저 정글에 입성, 여자들을 위해 각자 머무를 집을 짓고 이들을 기다렸다. 처음 만난 남자들과 여자들은 어색한 첫인사를 나눴지만, 이내 빠르게 적응해갔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서로의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했다. 중간마다 출연진의 인터뷰도 삽입됐다. 이는 '짝'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이다.
남자들이 먼저 첫인상을 통해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선택했다. 이후 코코넛을 직접 여자들에게 까주면서 애정도를 높여갔다. 이후 여자들은 반대로 마음에 드는 남자들을 선택함으로써 호감도를 표현했다. 이후 출연진은 짝을 나눠 야간 사냥, 바다 사냥 미션 등 생존에 필요한 수렵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친밀도를 쌓아갔다.
'정글러브'는 단순히 짝을 찾는 것이 아닌, 정글에서의 생존이 우선시 된다. 그 이후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성과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이는 흡사 SBS '정글의 법칙'과 '짝'을 혼합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방송 중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정글러브' 뭔가 신선하다. 앞으로 기대되네", "'짝'과 확실히 다르다. 참신한 면이 있다", "'정글의 법칙'이랑 '짝'을 섞어놓은 느낌이다", "자신들의 직업을 밝히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을 찾는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글러브'는 여름 특집으로 기획, 사회에서 얻은 포장지를 벗겨 내고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 운명의 사랑을 찾는 구성이다. 누구나 동경하는 화려한 직업과 출중한 외모를 가진 10명의 청춘남녀가 오직 짝을 찾기 위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평양 티니안 고트섬(아구이잔섬)으로 떠나 무인도에서 배고픔, 목마름, 더위와 싸우는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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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