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제작진, '그럼에도' 자신있는 이유 셋②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17 08: 02

엠넷 ‘슈퍼스타K’ 제작진이 유독 시즌4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자부심 외에도 전 시즌 출연자들이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 ‘슈퍼스타K’의 가치를 상승시켰다. 이를 방증하듯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 명 이상이 ‘슈퍼스타K 4’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 참가자 양과 질 동시에 업그레이드
지난 3월 8일 접수를 시작한 ‘슈퍼스타K 4’는 60여 일만에 지원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6월 21일 200만 명을 넘어섰다. 최종적으로 집계된 총 지원자 수가 208만 3447명. 이는 시즌3 지원자 수 196만 7267명과 비교해 약 11만 6180명 증가한 수치이다. ‘슈퍼스타K 4’ 김기웅 CP는 “지원자 수를 보면 가늠할 수 있듯이 ‘슈퍼스타K’는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늘어난 규모만큼 참가자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반적인 평가다. 김기웅 CP는 “예선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가창력에 놀랐다”며 “음색이나 개성이 다양해졌고 가창력의 수준도 확실히 좋아졌다. 차세대 슈퍼스타가 분명히 탄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정도다. 지금까지의 시즌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2. 전 시즌 출연자 성공적 연예계 데뷔
‘슈퍼스타K’의 흥행과 달리 과거 시즌 참가자들은 지상파의 문턱에서 좌절해야겠다. 그렇다고 서인국, 허각, 장재인,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김지수 등 실력파 보컬들을 가요계가 외면만 할 수는 없는 현실. 이들은 현재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KBS, SBS, MBC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김기웅 CP는 이들의 활약상을 ‘장르의 다양화’ 측면에서 높이 샀다. 실제 김지수는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장재인, 울랄라세션은 공연형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허각 역시 보컬 색을 강화해 감성적인 발라드에서 자기 영역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특히 상반기에 발표한 앨범 전곡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포진시켰던 버스커버스커는 방송활동이 아닌 음악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김기웅 CP는 “‘슈퍼스타K’ 출신들이 프로그램 내에서만 통한다는 말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며 “프로그램이 끝나고 연예계에서 통하는 스타를 발굴해냈다는 자신감이 제작진에게 있고 자부심도 있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부분 때문에 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자평했다.
#3. 세 번의 ‘슈퍼스타K’, 스태프 호흡 척척
지난 2009년 7월 첫 방송된 ‘슈퍼스타K’는 올해로 4년 차 중견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지난 세 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스태프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김기웅 CP는 “팀워크로 치자면 가족 같은 사람들이다”고 확신했다. 이번 시즌부터 ‘슈퍼스타K’를 담당한 김태은 PD는 사실 시즌2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다른 제작진들도 대부분 시즌1부터 ‘슈퍼스타K’와 함께 했다. 김기웅 CP는 “단합이 잘되고 각 멤버들이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하기도 수월하고 그 팀워크가 방송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태은 PD는 “내가 자부하는데 긴장감을 유발하고 재미를 만드는 법을 아는 최고의 팀이 우리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만들까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제작진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휴먼스토리’다. 감동스러운 건 정말 감동적으로 재미있는 건 정말 재미있게 표현해 눈물과 웃음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사연있는 출연자도 많고 독특한 출연자들도 많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참가자들 덕분에 내용 면에서 좀 더 풍성해졌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 15일 열린 ‘슈퍼스타K 4’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은 PD는 가편을 끝낸 첫 방송 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재미있고 이렇게 감동적이고 이렇게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다는 데에 감격했다.” 오늘(17일) ‘슈퍼스타K’가 네 번째 기적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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