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대' 설리, 언제부터 이리 연기를 잘했나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8.17 07: 17

SBS 새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의 설리가 농익은 연기력을 뽐내며 극 중 캐릭터에 빙의한 모습을 보였다.
극 중 설리는 다소 엉뚱하지만, 밝고 씩씩한 성격을 지닌 열혈소녀 구재희로 분했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는 꿋꿋한 성격에 주변을 돌아보는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넘치는 재희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아그대' 2회분에서 재희는 양호선생님 장민우(기태영 분)에게 남장한 사실이 발각되지만, 재희는 민우의 추궁에도 강태준(민호 분)의 건강만을 걱정하는 '태준 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또 남자체육고등학교가 배경인 만큼 재희는 마라톤, 달리기, 축구 등과 같이 격렬한 스포츠에도 직접 참가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굴욕적인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은결(이현우 분)과 하승리(서준영 분)은 차례로 재희의 화장실을 습격, 재희가 보는 앞에서 볼일을 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에 재희는 '멘붕' 상태를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
앞서 설리는 '아그대' 첫 방송에서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였다. 털털하지만, 발랄하고 때로는 섬세한 재희의 모습에 빙의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지만, 첫 주연작인 '아그대'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설리 연기가 정말 자연스럽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아역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연기도 잘하네"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온 남장미소녀 구재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리얼 하이스쿨 로맨스. 민호, 설리,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강하늘을 비롯해 기태영, 강경준, 이영은, 안혜경, 이아현, 선우재덕,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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