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승부의 신’이 ‘무한도전’이 탄생시킨 ‘하하 vs 홍철’의 대결을 뛰어넘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승부의 신’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일밤’의 코너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당초 지난 4월 첫 녹화가 진행된 ‘승부의 신’은 노조의 파업을 딛고 4개월 만에 베일을 벗는다.
이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속 형과 아우 가리기 특집이었던 ‘하하 vs 홍철’에서 출발했다.

‘승부의 신’ 제작진은 지난 16일 오후 일산드림센터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하 vs 홍철’이 워낙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게 됐다”면서 “‘하하 vs 홍철’의 스핀오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라이벌은 대결 당사자, 제작진, 시청자가 제안한 종목으로 10번에 걸쳐 대결을 펼치게 된다. 10번의 대결을 한시간 만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
1회와 2회는 MC 탁재훈과 김수로가 대결을 펼치며 3회와 4회는 신화와 2PM이 승부를 겨룬다. 3번째 대결 당사자는 현재 섭외 중이며 다음 달 초에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승부의 신’이 방송되는 일요일 오후 5시는 그동안 MBC가 저조한 시청률로 고민이 많았던 시간대. 전작인 ‘무한걸스’와 ‘꿈엔들’이 1~2%대의 처참한 시청률로 퇴장했다.
김민종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후 5시대에 방송되는 경쟁사의 ‘남자의 자격’, ‘정글의 법칙’과 확실히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권석 CP 역시 “‘승부의 신’은 매회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시청률에 있어서 시작은 미약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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