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출신들, 1년 지난 지금 뭐하나③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8.17 08: 02

퍼포먼스형 그룹 울랄라세션이 눈물의 우승을 차지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엠넷 '슈퍼스타K4'가 새로이 시작하는 이 때, 울랄라세션을 비롯한 '슈퍼 스타K3' 톱11 현재 모습은 어떤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해 '슈퍼 스타 K3'의 우승자는 암을 이겨낸 임윤택을 필두로 한 울랄라세션이었다. 이들은 역경 속에서도 특유의 '밝음'과 눈에 띄는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했다. 또 울라라세션에 못지 않게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버스커버스커 역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 두 그룹을 제외하면 나머지 톱11에 속했던 이들 중에는 그렇다 할 음악 활동을 한 인물은 극히 드물며 일부 멤버는 구설수에 휘말리며 세간을 시끄럽게 하기도 했다.
먼저, 자신 만의 둥지를 확실히 튼 것은 울랄라세션과 신지수다. 울라라세션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끝난 직후 자체적으로 소속사 '울랄라 컴퍼니'를 설립했다. '슈퍼 스타K3' 당시 멤버인 임윤택, 김명훈, 박광선, 박승일에 기존 멤버 군조까지 더해 5인조로 새롭게 탈바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지난 해 데뷔 앨범 '다 쓰고 없다'를 발매한 이후 현재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했다. 케이블 출신 그룹임에도 KBS 2TV '불후의 명곡2'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암을 이겨낸 임윤택은 방송을 통해 희망을 전하며 대중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톱11에서 개성 강한 보컬을 선보였던 신지수는 최근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신지수는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의 역량을 키워줄 기획사로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하고 앞으로 앨범 발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슈퍼스타 K3’ 이후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전국적인 인기를 끈 것은 단연 버스커버스커다. 이들은 1년간 ‘벚꽃엔딩’을 비롯해 ‘여수 밤바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곡들로 벌써부터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들의 추후 계획과 행방은 묘연한 상태.
버스커버스커는 CJ E&M의 인큐베이팅 시스템 이후 여러 기획사와 미팅은 가졌지만 피드백은 하고 있지 않다. 소속사들과 미팅을 가진 지 어느덧 한 달 가량이 지났지만 거절의 뜻도 보이지 않고 있어 추후 버스커버스커의 계획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투개월 역시 현재 여러 소속사와 미팅 중이지만 어느 한 곳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투개월은 미팅을 가진 여러 소속사 중 계속해서 자신들과 맞는 회사를 고민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스타K3’ 톱11 진출자 중에는 음악 전공자가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음악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업에 매진한 사람도 상당수 된다.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이정아와 대불대 실용음악학과에서 재학 중인 이건율은 학업에 열을 올리며 음악적 기량을 쌓고 있는 중이다. 또 크리스티나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 치료사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국내 활동 대신 미국에서 학업에 더 열중하고 있다. 또 씨름 선수에서 가수의 길로 전향한 김도현은 올 해 동아방송대학에 입학,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큰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1년 동안 나름의 활동을 계속했던 인물에는 민훈기와 헤이즈가 있다. 민훈기는 여러 OST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싱글 앨범 ‘마 펀 시티’를 발표하면 자신 만의 색을 다져나갔다. 록밴드 헤이즈는 소규모 공연장을 통해 대중과 활발한 소통했다. 또 지난해 12월 OCN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의 OST 타이틀곡을 불러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톱11 멤버 중 구설수에 휘말려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이도 있다. 크리스는 방송 후 CJ E&M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거부하고 국내에 머물며 여러 스캔들에 휩싸였다. 올해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여성들이 크리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에 크리스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적 차이였다고 해명했지만 들끓은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여러 차례 자신의 SNS를 통해 말을 번복,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는 결국 한국인 전 여자친구에게 오피스텔 보증금을 내야한다는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거액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크리스는 현재 경찰 조사 중으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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