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이트', 유리 겔라의 비밀 공개..과학 vs 초능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17 07: 42

심령술과 과학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가 미지의 존재, 심령술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중 세기의 심령술사로 등장하는 로버트 드 니로는 이번 작품 '레드라이트'에서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심령술을 선보인다. 사물 투시력과 텔레파시는 물론, 20여 년 전 실제로 유리 겔라를 전 세계적인 초능력자로 만들었던 '숟가락을 구부리는 염력'도 등장한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하는 실버의 심령술은 바로 공중부양이다. 수천명의 관중 앞에서 중력을 무시하고 홀연히 날아오르는 실버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선 경이적인 감정까지 느끼게 만든다.
'레드라이트'에서는 과학자들 앞에 투시력을 과시하는 초능력자가 등장한다. 심령술과 초능력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ESP 카드(제너 카드)를 자유자재로 투시하는 모습에 과학자들은 정말 투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가짜 심령술사와 초능력자를 꿰뚫어보는 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매티슨 교수는 곧바로 트릭을 밝혀낸다. 간단하지만 통쾌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매티슨 교수의 추리 과정, 그리고 과학자들까지 속인 가짜 투시력의 비밀은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후반부에는 사이먼 실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대대적인 과학적 실험이 진행된다. 수많은 과학자들 앞에서 실버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낸 방법이 바로 텔레파시다. '레드라이트'에 호감을 갖고 기꺼이 '단 한 번의 비밀 서약 시사회'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로 결정한 한국 최초 멘탈리스트 이진규 역시 충격 멘탈쇼 영상에서 텔레파시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중 사이먼 실버는 손을 대지 않고도 금속을 휘게 하는 염력을 선보인다. 이것은 역사 상 가장 유명한 초능력자, 유리 겔라가 전세계인들 앞에서 선보이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기술이다.
유리 겔라의 염력은 거짓으로 판명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영화에서는 이처럼 실제했던 사건과 아직도 진위여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심령술의 트릭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한편 '레드라이트'에는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베스 올슨 등이 출연하며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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