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개막전서 맨유 데뷔...'퍼거슨 대만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7 08: 34

로빈 반 페르시(29)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반 페르시가 맨유에서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오는 21일 열리는 에버튼과 원정경기서 반 페르시의 투입을 확신했다.
빠른 결정이다. 반 페르시가 맨유에 합류하고 1주일이 채 넘지 않는 시점에서 투입되는 것. 심지어 반 페르시는 아직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알려진대로 맨유가 개막전에서 반 페르시를 투입하기 위해 아스날을 재촉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셈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의 계획대로 되길 바라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와 더불어 반 페르시의 에이전트가 우리의 데이빗 길 사장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잘 성사될 거라 믿는다. 때때로 메디컬 테스트가 예상보다 길어지기는 하지만, 난 반 페르시가 에버튼과 경기서 투입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웨인 루니와 반 페르시는 환상적인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 두 명을 갖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들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고, 전방에서 더 많은 조합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맨유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던 1999년과 비교한 것.
퍼거슨 감독은 "1999년에는 드와이트 요크와 앤디 콜, 테디 셰링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4명을 갖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루니, 반 페르시, 대니 웰벡, 가가와 신지를 데리고 있다"며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1999년과 비교함을 망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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