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진의 늪을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이 심기일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대전은 지난 16일 선수단 숙소인 대전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초대 감독을 지낸 김기복 내셔널리그 부회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서 김 전 감독은 대전의 첫 경기를 회상하며 “대전시티즌은 창단 첫 경기에서 울산에게 2-4로 패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열정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팬들의 응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끈끈한 신뢰가 있었기에 우리는 꿋꿋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정규리그 세 경기와 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선수들에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반 45분이 끝나가고 있을 뿐이다. 남은 정규리그 세 경기 대비 잘 하고,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반드시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선수단은 강의가 끝난 후 김 전 감독에게 큰 박수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의 경기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특히 선수단은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반드시 6점 이상의 승점을 획득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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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