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주지훈-이미도 목욕신..'매너손'이 뭐에요?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17 10: 18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주지훈과 뜨거운(?) 목욕신을 선보인 배우 이미도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미도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주지훈의 목욕신을 촬영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배우라면 누가 싫어하겠나. 아주 좋았다"라고 답하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실제 주지훈과 동갑내기인 그는 "(주)지훈이가 성격이 너무 좋다. 처음 보자마자 저한테 나이를 물어보더니 친구하자고 하면서 굉장히 편하게 대해줬다. 원래 현장에 가서 긴장하는 타입인데 지훈이랑 연기하면서는 상대 배우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었다"라며 다소 낯뜨거울 수 있던 목욕신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목욕신이 진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털어놨다. 이미도는 "지훈이랑 촬영할 때 '매너손'에 대해 얘기 했었다. 예를 들어 배우들이 사랑하는 연인 사이를 연기하는데 서로 업어주는 장면을 찍으면서 '매너손'을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저도 그런 생각에 동의해서 지훈이의 넓은 등에 아주 찰싹 업히듯 달라붙었다"고 고백하며 "그런데 지훈이가 본능적으로 도망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도는 주지훈을 '유연한 배우'로 평가했다. 그는 "주지훈은 리액션이 좋고, 상대 연기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내가 주는 대로 다 받더라. 그래서 좀 많이 놀랐다. 연기하면서 상대 배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있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거의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 분)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8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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