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초연을 앞둔 뮤지컬 '완득이'의 주요 캐스팅이 공개 됐다.
뮤지컬 '완득이'는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고 잘 하는 것이라곤 싸움밖에 없는 사춘기 소년 완득이가 차츰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성장과정을 따뜻한 필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완득이'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지난 해 군 제대 이후 '넥스트 투 노멀', '서편제' 등 뮤지컬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지상과 '광화문연가', '스트릿 라이프', '헤어스프레이' 등을 통해 재기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 정원영이 더블캐스팅 됐다.

이와 더불어 완득이와 끊임없이 옥신각신하면서도 끈끈한 사제의 정을 나누는 담임선생님 '똥주' 역에는 최근 '닥터 지바고'와 '맨 오브 라만차'에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자유자재로 연기 변신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 서영주가 맡는다.
이외에도 완득이의 첫사랑인 모범생 '윤하'는 '미스사이공'의 히로인 이하나가 무대에 오르며, 완득이가 태어날 때 어쩔 수 없이 떠났지만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온 완득이의 베트남 엄마 역에는 배우 양소민과 '닥터지바고'의 임선애가 연기한다. 꼽추라는 신체적인 장애로 주변의 괄시를 받으면서도 지하철역에서 춤을 추며 행상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지만 자식을 위해 헌신적인 아버지 역은 '영웅'에서 10대 역할로 분하기도 했던 임진웅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완득이'는 오는 12월 현재 대학로에 건설 중인 홍익대학교 신축캠퍼스 내 뮤지컬 전용극장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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