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심창민, 1군 복귀는 언제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17 14: 04

삼성 마운드의 '예비 전력' 차우찬과 심창민이 1군 복귀 시점은 언제쯤 일까.
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차우찬은 2군 무대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7일 강진 넥센전서 4이닝 9실점(11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지만 12일 마산 NC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아직은 밸런스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양일환 2군 투수 코치는 차우찬에게 좀 더 안정감 넘치는 모습을 주문했다. 그리고 투구할때 손목을 쭉 뻗어야 하는데 손목이 꺾이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게 양 코치의 설명. "한 번 무너지면 되찾는 게 쉽지 않다"는 양 코치는 "어떻게 하든 스스로 찾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양 코치는 "스피드보다 컨트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집중력 또한 보완해야 할 부분.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야간 훈련도 자청할 만큼 구위 회복에 강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는 차우찬은 18일 경산 KI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대구 SK전에 앞서 2군행 통보를 받은 심창민은 2군 무대에서도 필승조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사이드암 투수 출신 양 코치는 "2군에 내려오기 직전에 보니 투구할때 팔을 제대로 뻗지 못하고 덮히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낮게 깔리는 강속구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심창민은 양 코치의 엄한 가르침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동료 선수들보다 훈련량도 더 많은 편. '피도 눈물도 없다'고 표현할 만큼 혹독하다. 그 덕분일까. 양 코치는 "요즘에는 많이 성숙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과 심창민을 두고 '예비 전력'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2군에서 구위를 재정비 중인 차우찬과 심창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1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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