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민, UAE 알 자지라 이적...2년 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7 15: 31

신형민(26, 포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자지라 SC로 이적한다.
포항은 17일 신형민이 알 자지라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기간 등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신형민과 알 자지라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1974년 창단한 알 자지라는 아부다비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그 동안 UAE 리그 우승 1회,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했다. 알 자지라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은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여 3위를 달성했던 경기장이기도 하다. 당시 신형민은 포항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며 중동지역의 명문클럽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바 있다.

포항은 스플릿 시스템 도입에 따른 치열한 경쟁 구도와 FA컵 우승을 노리는 시점에서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주축 선수 신형민의 이적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한 신형민이 새로운 도전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외 이적을 희망하고 있고, 이번이 포항에서 해외에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전망되어 고심 끝에 알 자지라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신형민은 "프로 선수는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것이 숙명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포항에서 보낸 좋은 추억들은 결코 잊을 수 없지만 내 자신에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중동의 이적 제안을 받고 스스로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포항에 입단한 신형민은 투지와 근성이 돋보이는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5시즌 동안 127경기에 출장, 12득점에 6도움을 기록했으며 입단 첫해 2008년 FA컵 우승과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피스컵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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