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육 30kg을 감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배우 마동석이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그때 그 때 체중을 조절 한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람'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근육이 과하게 많아서 30kg을 뺀 상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에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마동석은 "따로 몸을 관리한 것은 아니고 근육이 과하게 많다가 30kg을 뺐었다"라며 "현 상태는 운동을 많이 한 상태가 아니고 예전에 남아있던 상태인데 안혁모 역할을 하면서 조금 더 샤프한 느낌이 잘 맞는지, 아니면 조금 더 건달같은 느낌이 잘 맞는지를 감독님과 얘기하다가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마동석은 17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한참 근육이 많을 때는 허벅지 28인치, 팔 두께가 21인치였다. 한 마디로 여자들 허리 사이즈였다. 옷을 입으면 등도 못 긁었다"라고 전하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체중 조절은 그닥 어렵지 않다고. 그는 "처음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는 살을 다 빼고 왔는데 영화 '천군'에서 감독님이 예전 모습을 원하시더라. 그래서 다시 찌웠고 영화 '비스티 보이즈' 때는 덩치를 좀 줄였으면 좋다고 해서 6주만에 18kg을 뺀 적이 있다. 그렇게 작품에 따라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빼고 찌우고 하다가 토탈 30kg 정도 빠졌다"라고 그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의지대로 체중을 조절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란 질문에는 "살 빼고 찌우는 것은 솔직히 쉽다. 운동을 했었기에 몸 조절은 쉬운 편이다. 다만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게 더 무섭다"라는 배우다운 대답을 들려줬다.
한편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살해당한 한 소녀, 그리고 연쇄 살인마의 존재를 눈치챈 이웃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마동석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질 사채업자 혁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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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