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12승' 넥센, 롯데 잡고 3연승 '휘파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17 21: 55

영웅들이 거인을 제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리면서 4강 재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넥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7승 48패 2무, 승률 4할9푼5리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KIA가 패하면서 두 팀의 게임차는 이제 반 게임이다. 또한 넥센은 4위 SK와 3게임 차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50승 45패 4무가 됐다. 4위 SK가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게임차는 없어졌지만 승률(롯데 .5263, SK .5258)에서 앞서 간신히 3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4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후 강정호와 유한준의 연속안타가 터져 1,2루가 됐고 송지만의 삼진 이후 허도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에 1루주자 허도환이 맞아 아웃되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엔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장기영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택근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2-0, 이 점수는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극심한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여기에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1회 1사 1,3루, 2회 2사 1,3루, 3회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롯데는 4회 1사 2루, 5회 1사 2루, 6회 무사 3루에서도 침묵했다. 나이트가 내려간 뒤 7회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좌전안타 때 이승화는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아웃됐고 8회엔 1사 후 박종윤의 2루타가 터졌지만 결정타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로 나이트는 평균자책점을 2.32에서 2.23(157⅓이닝 39자책점)까지 끌어내려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이닝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시즌 6패(6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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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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