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30일만에 3승' LG, 류현진의 한화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7 23: 24

레다메스 리즈가 30일 만에 시즌 3승을 거둔 LG가 한화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리즈가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둔 가운데 5회 김태완의 결승 스퀴즈 번트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에게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있었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LG 선발 리즈가 위력을 보였다. 6회 1사까지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봉쇄했다. 최고 159km 강속구(60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9개) 투심(11개) 포크볼(7개)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18일 잠실 SK전 이후 30일 만에 시즌 3승(9패5세이브)째를 거뒀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윤요섭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좌익수 앞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이어진 3회말 반격을 가했다. 2사 후 장성호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로부터 우측 깊숙한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뚫었다.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장성호를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5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우전 안타를 출루한 뒤 윤요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태완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3루 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았다. 2-1로 다시 리드를 잡는 순간.
이어 8회초 대타 김용의가 우전 안타를 때린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박정진을 상대로 좌중간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박용택을 중심으로 정의윤이 4타수 3안타, 윤요섭이 2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리즈에 이어 류택현-우규민-이상열-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는 8회 대타 오재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G 마무리 봉중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봉중근은 17일 만에 시즌 17세이브. 이상열은 시즌 11번째 홀드로 역대 통산 4번째 100홀드 기록을 수립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결국 시즌 7패(5승)째를 당해야 했다. 올해 20경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경기에서 1득점 이하 지원을 받는 불운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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