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트위터에 '초코 아이스' 썼다가 8천만원 '벌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8 07: 44

리오 퍼디난드(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위터에 올린 글 하나에 4만5000파운드(약 80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생겼다.
지난 시즌 첼시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경기서 존 테리가 리오의 친동생 안톤 퍼디난드와 다투었다. 그 과정에서 테리는 안톤에게 인종 차별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리는 재판 과정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당시 테리의 동료 애슐리 콜이 증인으로 출석, 테리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기 때문이다.
리오는 콜의 증언에 분노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초코 아이스(choc ice, 겉은 흑인 속은 백인)"라고 남기며 테리의 편을 든 콜에 대해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리오의 '초코 아이스' 트윗이 인종 차별 단어라며 4만5000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 결국 리오는 항소하지 않고 FA의 징계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징계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트위터에 대해 신경을 왜 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하며 고개를 저어댔다. 퍼거슨 감독은 이전에도 트위터에 대해 "인생의 낭비"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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