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본격적으로 MBC ‘무한도전’과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불후의 명곡’은 ‘무한도전’이 24주 결방을 깨고 귀환함과 동시에 지난 1월 28일 ‘송창식 특집’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안정적으로 지켜오던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1일 ‘무한도전’이 귀환 첫 방송에서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불후의 명곡’은 8.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조금 더 하락해 6.9%의 시청률을 나타낸 것.

하지만 ‘불후의 명곡’은 방송 초반 비교의 대상이 됐던 MBC ‘나는 가수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KBS 예능프로그램이 ‘무한도전’에 힘없이 무너져갈 때 ‘안정적인 시청률’과 독자적인 프로그램 색깔을 만들어내며 나름의 성과를 거둬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무한도전’과 의미 있는 시청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 간 자리를 비웠던 ‘무한도전’의 귀환 첫 회 시청률이 10.5%, 그 다음 방송분이 13.6%를 기록했지만, 지난 11일 방송분은 12.4%로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고, 반면 ‘불후의 명곡’은 지난 3주간 8.5%, 6.9%, 8.3%의 시청률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론 지난 11일 방송된 두 프로그램은 2012 런던올림픽 중계로 다소 시간대가 차이가 있었다.
여기에 ‘불후의 명곡’이 송창식, 패티 김, 박진영 등 프로그램의 의미와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전설들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의 ‘전환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청률이 탄력을 받았고, 오늘(18일) 전설의 싱어 송 라이터 이장희가 출연하는 ‘특집’이 준비돼 있다는 점에서 ‘무한도전’과의 시청률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장희 특집은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안방마님 알리를 불러들였고 알리 외에도 에일리, 나비, 울랄라 세션, 이현, 인피니트 성규, 케이윌, 이정, 알리, 려욱, 차지연, 홍경민, 윈디시티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70년대 혜성과 같이 나타나 오토바이와 콧수염, 중절모로 청년들을 사로잡은 이장희는 신중현의 대를 잇는 탁월한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잔의 추억', '그 애와 나랑은', '자정이 훨씬 넘었네' 등 지금도 널리 불리고 있는 다수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이장희는 방송 출연도 드물어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 자체도 화제를 몰고왔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말하는 대로'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의문의 장소로 끌려간 멤버들이 게임의 룰이 적혀있는 카드를 받고 본격적으로 미션 수행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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