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극악무도'한 출장외과의로 변신한다.
영화 '공모자들'(감독 김홍선) 측이 극중 극악무도한 출장외과의 경재 역을 맡은 오달수의 사건일지를 담은 긴장감 넘치는 팟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팟캐스트는 극 중 장기 적출을 담당하는 출장외과의 경재(오달수)의 사건일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변신한 오달수의 음산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3년 전 작업에 실패한 이후 서로에게 연락이 뜸했던 주인공 영규(임창정)와 경재는 마지막 작업을 위해 중국 웨이하이 행 여객선에 오른다. "너 그 일 계속하다가는 곱게 땅에 못 묻힌다"라고 말하는 오달수의 나지막하면서도 가시 돋친 한 마디는 앞으로 그들 앞에 전개될 심상찮은 사건들의 전모를 예감케 한다.
드디어 물건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적출에 들어가기에 앞서 숨막히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예쁘게 작업해 놓을께"라는 오달수의 대사는 오히려 장기 적출을 하는 끔찍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반의적인 표현으로 섬뜩함을 자아낸다.
이후 다음 사건을 암시하는 "그런데…"라는 한 마디 대사와 함께 실종된 아내 채희를 간절히 부르는 상호의 외침으로 마무리되는 영상은 과연 작업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채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범죄 스릴러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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