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12승 및 상대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1로 2년 연속 모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의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가족들이 비자와 관련해 본국으로 귀국, 로테이션 한 차례를 거른 니퍼트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
지난해에도 니퍼트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17일 삼성전에서 타선 빈공으로 0-2 영봉패한 만큼 상대 전적 11승 4패의 우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중요한 니퍼트의 18일이다.

삼성은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3.57로 맹활약 중인 탈보트는 두산 상대 1승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두산이 성급하게 달려들지 않고 공을 기다린 두 경기에서는 3이닝 만에 조기강판했고 공명심 가득한 스윙을 했던 5월 3일 대구 경기에서는 7이닝 89구 4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상대가 초반부터 빠르게 말려 들어준다면 삼성의 18일 전략은 맞아 떨어질 공산이 크다. 투수전 양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과 두산 양 팀 타자들이 얼마나 작전에 충실한 야구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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