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의 희망 김연경(24)이 18일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를 달성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사인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늘어진 긴 줄은 여자 배구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단연 돋보인 인기를 누린 이는 올림픽 득점왕과 MVP에 빛나는 김연경. 동료 선수들이 사인회를 마치고 점심 시간이 되서야 김연경을 만날 수 있을 정도의 인기였다.

김연경은 기자들과 인터뷰서 "올림픽 이후 사인회는 처음이다.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녀의 인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S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 출연을 확정했고, 이외에도 다수 방송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제의를 받았다. 스케쥴만 맞는다면 출연을 한다는 생각이다.
김연경은 향후 일정에 대해 "강심장 등 방송 촬영을 앞두고 있다"며 "향후 나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흥국생명과 얽힌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인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는 18일 대한한공과 현대캐피탈, 도로공상와 현대건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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