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넌, "기성용 잔류 여부 주말 내 확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8 13: 14

닐 레넌 셀틱 감독이 기성용(23)과 이별하게 될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인 익스프레스 및 스코틀랜드 지역지들은 일제히 레넌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레넌 감독은 셀틱의 새 시즌과 기성용 문제에 대해 언급한 이번 인터뷰에서 "한 달 동안 기성용을 만나지 못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일요일(현지시간) 쯤 그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레넌 감독은 기성용이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지인 스코츠맨은 "레넌 감독은 기성용의 (이적에 대한)의도를 인정하고 있지만 최소 800만 파운드(약 142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그를 팔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기성용은 현재 풀햄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아스날 리버풀 등 잉글랜드 구단은 물론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연결되어 있다.
레넌 감독은 "다른 클럽들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갖는 일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만 그를 원한다면 그만큼의 이적료를 지불해야할 것"이라며 이적료 문제가 합의된다면 기성용을 보내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암시했다.
한편 레넌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이번 주까지 휴식을 줬고 기성용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일요일에 만나서 훈련에 합류하기를 바란다"며 팀 잔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남겨놨다.
오는 22일 헬싱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레넌 감독은 기성용이 팀에 합류해 중요한 경기를 함께 치르기를 원하고 있는 것.
현재 기성용은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하며 이적 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취한 기성용은 사실상 셀틱과 이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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