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이 아빠의 노래실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붕어빵'은 '우리 집, 이런 점은 정말 창피해요'라는 주제로 주니어들의 토크가 꾸며졌다.
이날 지웅 군은 붕어빵의 코너인 '천사들의 합창'을 우리 집의 창피한 점으로 꼽았다. 이어 지웅 군은 "나는 아빠가 시골출신인 것도, 키가 작은 것도 한 번도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하지만 요즘 붕어빵을 하면서 아빠가 노래를 못해 부끄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웅 군은 "다른 아빠들은 율동까지 하며 잘 불러주신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가사뿐만 아니라 박자까지 놓친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실제로 주니어들이 동요 부르기에 도전하는 '천사들의 합창'에서 지웅 군은 아빠 정은표가 동요를 알려주는 찬스를 쓸 때 '아빠 노래를 들으면 더 모르겠다'며 귀를 막아버리기도 했다.
지웅 군은 "아빠가 박자를 놓치는 건 반주가 안 들려서 인가요? 박치라서 그런가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이에 정은표는 "둘 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한편 정은표는 "나는 빨리 천사들의 합창 코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붕어빵'은 아이들이 아닌 나의 성장기다. 처음엔 지웅이가 말썽을 피워서 힘들었고, 그다음은 어려운 스피드퀴즈 문제, 지금은 천사들의 합창 노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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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