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독도에서 독도사랑 농구대회가 열린다.
대한농구협회(회장 이종걸)가 제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경복고와 용산고, 울산 무룡고, 안양고 선수들이 독도에 마련된 특설 코트에서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3대3 친선 경기를 벌이는 방식으로 열린다.
협회는 독도사랑 농구대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독도에서 고등학교 최강팀 간의 3대3 경기를 치르면서 학생들에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고취해주려는 목적으로 이 대회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올 해로 2번째를 맞는 독도사랑 농구대회는 지난 해 8월 처음 열렸으며 당시에는 용산고, 광신정보산업고, 경복고, 동아고 선수들이 출전해 역시 3대3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됐다. 독도사랑 농구대회는 독도 육상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스포츠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해 대회를 직접 관전한 이종걸 회장은 당시 "독도에서는 야구나 축구를 할 수 없다. 독도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농구밖에 없을 것"이라며 독도사랑 농구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독도와 관련해 일본과 첨예한 갈등에 휩싸여있는 상황 속에서 제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는 처음 열린 지난해 대회보다 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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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