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창선, "양효진-황연주에 대비한 게 승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18 18: 42

 "현대건설의 주포인 양효진-황연주에 대해 대비를 많이 했는데 주효했다".
도로공사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19)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의 주포인 양효진-황연주에 대해 대비를 많이 했는데 주효했다"며 "표승주가 라이트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본인의 역할을 다해준 덕분에 중앙 공격도 살아났고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장점은 서브다. 서브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브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3세트서는 오히려 서브 범실이 많아서 컨트롤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 부분에 대한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창선 감독은 36년 만에 4강 신화를 달성하고 팀에 복귀한 제자들에게 특별 훈련도 시켰다. 어 감독은 "김해란은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됐기 때문에 볼을 다루기보다는 체력을 끌어올리게 했다"며 "하준임은 눈으로 보는 배구는 좋아졌지만 볼에 대한 감각은 떨어졌다. 볼에 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고 말했다.
어창선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서 떨어졌는데 분석해 보니 상대에 대한 공격 성공률이 조금 떨어졌다. 올해 모든 부분에서 연습을 많이 했지만 디펜스보다는 김선영-표승주 등의 공격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용병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용병은 찾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패장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올림픽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선수들의 리듬이 잘 안맞았던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며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고 패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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