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1156일만의 승리' SK, 4연승…KIA 5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8 20: 02

SK 와이번스가 연승행진을 '4'로 늘리며 상승세를 계속 이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 채병룡의 호투와 중심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2승(46패 2무)째를 거뒀다. KIA와의 상대 전적도 7승 3패 1무로 압도했다. 반면 KIA는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채병룡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지난 2009년 6월 19일 문학 두산전(5이닝 3실점) 이후 무려 1156일(3년1개월29일)만에 거둔 기쁨이었다. 직구는 최고 140km였고 총투구수는 99개였다. 옥에 티는 6회 나지완에게 맞은 솔로홈런이었다.
채병룡에 이어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8회까지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1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9회 엄정욱이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내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화끈한 대포로 먼저 흐름을 가져갔다. 2회 1사 후 타석에 선 박정권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앤서니의 4구째 직구(145km)를 노려쳐 솔로포로 연결했다. 몸쪽 약간 높게 제구된 볼을 그대로 휘둘러 오른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정권은 팀이 리드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 3경기 연속 결승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상대 실책을 득점과 연결시켰다. 최윤석이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후 임훈의 중전안타로 1,3루가 되자 최정이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0-2로 뒤진 6회 대포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나지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가 몸쪽 높게 날아들자 가볍게 대포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홈런. KIA는 1-2로 뒤진 9회말 1사 2루에서 득점에 실패,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IA 선발 앤서니는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10고지를 밟는 대신 9패(9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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